1.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손가락 끝은 왜 보나요?
답 : 달이 당췌 뭔지 달을 알아야지만 달을 볼 수 있지요. 본다고 보여서 아는게 아니고 아는 만큼만 보이는 거죠.
2. 보았다고 아는 것일까요?
답 : 내 그릇의 존재 만큼 내가 완전한 만큼 가진 것 만큼 알 수 있고 볼 수 있지요. 그러니 가지고 있지 않다면 아무것도 볼 수 없지요. 보려거든 스스로 존재의 허술함을 채워야만 합니다.
3. 존재란 무엇입니까?
답 : 존재는 반응이고 완성된 존재는 완성된 존재에 반응합니다. 내 완성된 존재만이 완성된 존재를 만날 수 있고 볼 수 있는 겁니다. 만나서 반응했다면 존재하는 것이고 만났어도 반응하지 않는다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지요.
4. 진정한 만남은 무엇일까요?
답 : 그건 소통입니다. 두 사람의 일치입니다. 완전한 시력의 작용 기능과 단순한 신체 접촉이 아니라 같은 주파수의 상대 전화기가 신호를 알아 차리고 울리는 것처럼 본질과 마음과 영혼 모두가 일치하여 떨리는 공명같은 것입니다. 진정 만나고 싶은 것을 만나는 것, 이것이면 충분합니다.
이게 아니라면 만나도 만나지 않은 것이고 보아도 본 적이 없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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